루비니 교수는 18일(현지시간) 호주 경제지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실린 기고문에서 "(내년 세계 경제에서)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유로존 문제가 포르투갈·스페인·벨기에로 확산되면서 위기가 유럽 전체로 전염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주택 시장 더블딥·고용 창출 악화·주정부 및 지역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 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3가지 문제가 미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융기관 대다수가 위험 회피적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은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으로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각각 2%,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은 'U자형' 회복세를 그리겠지만 신흥국은 거시 경제 상황과 금융 및 정책 펀더멘털이 워낙 튼튼해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U자형은 완만한 회복세, V자형은 급격한 상승세를 의미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