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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2011년 세계 경제 복병은 유럽 국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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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

누리엘 루비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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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계에서 대표적 비관론자로 손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유럽 국채 위기 확산'을 2011년 세계 경제의 복병으로 꼽았다. 국채 위기는 정부의 재정 적자가 심각해 국가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황 직전까지 이르는 것을 말한다.

루비니 교수는 18일(현지시간) 호주 경제지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실린 기고문에서 "(내년 세계 경제에서)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유로존 문제가 포르투갈·스페인·벨기에로 확산되면서 위기가 유럽 전체로 전염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유로존 위기를 경고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페인을 가리켜 심각한 골칫거리지만 손을 전혀 쓸 수 없는 '방 안의 거대한 코끼리'라 일갈하고,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 지원의 다음 차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주택 시장 더블딥·고용 창출 악화·주정부 및 지역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 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3가지 문제가 미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융기관 대다수가 위험 회피적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은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으로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각각 2%,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국은 'U자형' 회복세를 그리겠지만 신흥국은 거시 경제 상황과 금융 및 정책 펀더멘털이 워낙 튼튼해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U자형은 완만한 회복세, V자형은 급격한 상승세를 의미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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