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2011회계연도 1분기(2010년 10월~12월) 주당순이익(EPS)은 6.43달러로 시장전문가 예상치 5.41달러를 상회했다. 1분기 순익은 60억달러로 전년동기 33억8000만달러(주당 3.67달러) 대비 78% 증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주당 4.90달러로 역시 예상치 4.47달러를 웃돌았다.
배리 재루젤스키 부즈앤코 애널리스트는 "애플사는 마치 기름이 잘 쳐진 기계 같다"면서 "이같은 실적호조는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해 온 경영철학과 마케팅·기업혁신의 주안점이 애플의 임직원들에 깊이 각인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애플 실적을 발표한 컨퍼런스콜은 최근 건강 이상으로 병가를 낸 잡스 CEO 대신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재했다. 실적발표가 열린 뒤 애플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며 4.5% 상승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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