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연속 상승폭 확대..0.12%→0.16%-0.21%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의 전세대책 발표에도 전셋값이 3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번 주 전세가변동률은 0.21%로 전주(0.16%)보다 0.05% 올랐고,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 경기, 인천이 오름세를 키웠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21%를 기록하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적으로는 성북구(1.08%)가 크게 올랐고, 송파구(0.28%), 강남구(0.26%), 마포구(0.24%), 강서구(0.23%), 강동구(0.22%), 서초구(0.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인 곳은 없었고 동대문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가 보합을 보였다.
송파구는 전세난이 심각하다. 입주 5년 미만의 새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쇄도하지만 전세물건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이에 재건축 단지로도 수요가 넘어가고 있다. 신천동 파크리오 86A㎡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 장미1차 214㎡가 1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이다.
마포구는 도화동, 토정동 일대 전세가 동이 난 상태다. 중소형 물건이 워낙 귀해 중대형 전세가도 오르고 있다. 도화동 우선 79㎡가 75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6500만원, 토정동 한강삼성 125㎡가 1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
경기 및 인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25%, 0.02%로 전주(경기 0.20%, 인천 0.00%)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신도시는 전주(0.22%)보다 소폭 내린 0.20%를 기록했다.
용인시(0.74%)가 꾸준한 강세를 보였고, 남양주시(0.37%), 광명시(0.36%), 양주시(0.35%), 화성시(0.34), 동탄신도시(0.34%) 등이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0.17%)와 인천 연수구(-0.06%)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는 서울, 분당 지역 출퇴근이 용이한 수지구 일대가 올랐다. 성복동 수지자이2차 197㎡가 4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8000만원, 풍덕천동 수지1동문 155㎡가 3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다.
남양주는 서울 광진구, 중랑구 등에서 건너온 세입자들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별내면 반도유보라 108㎡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와부읍 경남아너스빌 85A㎡가 10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5000만원이다.
양주시는 삼숭동 일대 전세가 강세다. 입주 5년 미만의 새아파트에 전세가도 저렴해 서울, 경기 북부 등에서 찾는 수요가 많다. 삼숭동 양주자이1단지 105㎡가 750만원 상승한 8500만~1억원대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해보다 세입자 문의가 늘었지만 30평형대 이상 아파트 수요가 크게 부족해 전체 시세를 끌어내렸다. 장기동 월드3차 99㎡가 250만원 하락한 9000만~1억5000만원, 월드4차 112㎡가 250만원 하락한 1억~1억5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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