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I, 다음주 물가안정 위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
2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통상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식품가격지수(도매가격 기준)는 지난주에 비해 1.2% 하락해 190.6를 기록했다. 연간 인플레이션 비율도 전주 대비 16.91%에서 15.52%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식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추진한 대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폭우피해로 양파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게 되자 인도요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양파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수입관세를 철폐했다. 또 주정부 후원 협동조합 두 곳에서 양파값을 특별인하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FRB는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인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RBI 역시 인도의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0.50%포인트로 대폭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준금리가 대폭 인상될 경우 완화된 식품 인플레이션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니테쉬 란얀 인도연방은행 경제학자는 "물가가 하락세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청신호"며 "정부는 인플레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식품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몬순기간에 내린 폭우로 양파를 비롯한 농작물이 줄게 돼 공급에 손해를 입으며 지난해 12월 25일까지 5주연속 식품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바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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