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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카이머 "가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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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7언더파 몰아쳐 '3타 차 선두', 노승열도 공동 38위로 상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펜딩챔프' 마틴 카이머(독일ㆍ사진)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카이머는 21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둘째날 무려 7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3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찰 슈와첼(남아공)이 2위(9언더파 135타)다.
카이머는 이날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선두권에는 'US오픈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3위(8언더파 136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마스터스챔프'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에 그치는 등 다른 메이저챔프들은 그러나 부진했다. '브리티시오픈챔프'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은 아예 '컷 오프'됐다.

한국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ㆍ한국명 이진명)가 미켈슨의 공동 25위 그룹에 합류했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도 버디 6개(보기 2개)를 솎아내는 상승세로 공동 38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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