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0.54%의 평균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편입 비중이 높은 대형주의 부진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0.82%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2%, 0.08%의 수익을 올렸다. 절대수익추구형 가운데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0.10%와 -0.13%의 손실을 입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589개 중 214개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올린 반면 89개 펀드는 손실을 입었다. 조선 및 건설, 중소형주식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중국주식펀드는 긴축 우려감이 수익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2.22% 하락했다. 중국 인민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긴축 강화의 의지로 읽히며 본토 증시는 물론 강세를 보였던 홍콩증시마저 하락했기 때문이다.
북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과 중국 긴축의 영향으로 -0.29% 빠졌다.
인도주식펀드 역시 금리인상 압력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한 주간 2.56%의 손실을 냈다.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반면 유로국가들의 재정 위기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유럽주식펀드는 0.10%,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37%의 수익을 추가했다.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유럽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1.18%의 성과를 올렸다.
한편 섹터펀드는 멀티섹터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손실을 나타냈다. 소비재섹터펀드가 -2.65%로 가장 부진했고 기초소재, 에너지, 헬스케어 등 대부분의 섹터펀드가 하락세를 보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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