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완공..내달 15일까지 사전조사 진행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이 남극 세종기지에 이어 만들어지는 제2 남극기지(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닻을 올린다.
남극 현지조사는 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이 지난해 1월 남극기지 후보지 선정을 위해 실시된 사전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조사단은 이번 탐사에서 지반조사, 인근 해역 수심 조사 등 기지건설을 위한 제반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남극조약협의 당사국 회의에 제출할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른 환경조사도 병행된다.
한편 현재 남극기지로 활용되는 세종기지 역시 22년 전 현대건설이 세웠다.
1987년 당시 건축사업본부 부서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세종기지 건설의 전체 마스터플랜을 짰다. 남극 시공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던 시기 현대건설은 4개월 만에 공사를 끝냈다.
20여 년 만에 다시 남극 기지 건설에 나서는 김중겸 사장은 "당시 우리나라는 남극에서의 공사 경험이 없었을 뿐더러 남극에 가본 사람조차 없었다"며 "극지 시공 경험이 전무했던 상황이라 처음부터 고민과 어려움의 연속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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