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경쟁상대로 떠오르는 IT업계 거물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방문자 수와 체류시간을 기준으로 구글을 넘어섰고, 온라인 광고시장에서도 구글을 맹추격하고 있다.
보고서가 분석한 페이스북의 유인책은 세가지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하는 조직문화가 첫 번째다. 구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관료주의의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이다. 또 마크 주커그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스타 창업주의 존재와 높은 보상·성장 기회도 페이스북으로 구글의 직원들이 옮겨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년간 우수인재의 블랙홀로 평가받던 구글도 이 같은 인재유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은 우수인재가 역량을 발휘하도록 관료화를 경계하고,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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