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감위는 작년 한 해 동안 시장 감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장경보조치 및 조회공시요구는 감소했지만 예방조치요구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황급변에 따른 조회공시요구 비율도 완만한 주가상승으로 2009년에 비해 소폭(14%) 감소했다.
반면에 거래소가 증권사와 선물회사에 요구하는 예방조치 건수는 18%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동성이 낮은 종목을 대상으로 한 연계계좌의 가장·통정매매가 증가했기 때문.
시장감시 기능의 역할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투자경고·위험종목으로 지정되기 전 급등하던 주가가 지정 후에 안정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경고종목의 주가 변동이 지정 전 95.8%에서 지정 후 2%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주의종목의 경우 지정 전후 1일간 주가 변동이 10%에서 7.8%로 낮아졌다.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도 효과적이었다. 조회공시 전후 5일간을 비교했을 때 주가가 51.8% 급등 하던 종목들이 조회공시요구 이후 오히려 0.3% 떨어졌다. 예방요구조치도 요구 전후 5일을 비교했을 때 평균 30.3% 상승에서 0.8% 상승으로 주가상승세가 완화됐다.
한편 시감위는 올해 중점 시장감시방안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적극적으로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이버 시장감시 전담반을 가동하고 시장감시 데이터베이스(Knowledge DB)를 구축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 포상금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두 배 늘리고 홍보를 강화해 신고를 활성화 한다는 복안이다.
시감위 관계자는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테마 발생시 집중감시를 통해 적극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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