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다보스포럼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 광폭횡보에 나섰다. 최 회장은 17일간의 해외 출장에서 남미와 호주를 잇따라 방문해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간) 방문할 예정인 브라질에서는 브라질 최대의 자원그룹인 EBX그룹의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을 만나 양 그룹간 다양한 자원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SK네트웍스를 통해 EBX그룹의 대표 철강사인 MMX에 7억달러를 투자하며 협력해왔던 양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원개발에 공조체제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SK는 또 최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브라질 정부가 추진중인 유전, 발전소, 제철소, 자동차 공장 등의 방문해 SK가 브라질 인프라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는 현재 호주에 클라렌스(Clarence), 샤본(Charbon), 스프링베일(Springvale), 앵구스 플레이스(Angus Place) 등 4개 석탄 광구에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 광구에 가진 지분을 합하면 연간 생산량이 200만t에 달한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태원 회장이 자원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난해 SK그룹의 자원개발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자원개발에만 조 단위를 투자하고 자원부국을 직접 방문해 자원을 확보하는 최 회장의 글로벌 자원경영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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