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2% 하락한 1만237.92엔에, 토픽스지수도 1.0% 내린 910.08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키구치 켄지 미쓰비시UFJ자산운용 매니저는 “이집트 시위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집트의 혼돈사태가 원유생산국가에 번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집트 사태가 악화되면서 중동 원유생산국들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유 가격은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4.3%, 3.7달러 오른 배럴당 89.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빌 오그레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수석 스트레트지스트는 “이집트와 튀니지의 붕괴는 원유시장에 큰 영향이 안될 수도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미노 효과”가 발생하면 정말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 3시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82.12엔보다 떨어진 81.96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지난주 111.77보다 내린 111.56엔에 거래중이다.
뱅크 오브 뉴질랜드의 마이크 존스 외환 분석가는 “이집트 사태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려 엔화를 비롯한 달러화와 스위스 프랑화로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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