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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부자도시 카탈로니아 재정적자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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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로니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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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스페인 대표적 '부자지역' 중 하나인 카탈로니아 지방이 심각한 재정적자 문제에 직면했다. 재정적자와 부채 상환 등을 위해 올해 100억~110억유로의 자금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타나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물론 유로존 전체 신용경색 재발 우려가 다시 한 번 높아지게 됐다.

안드레우 마스-코렐 카탈로니아 지방정부 재정담당 책임자는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카탈로니아 지방정부 적자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카탈로니아 지역의 경제 규모는 포르투갈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을 정도 수준으로 지난해 이 지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 정부가 설정한 지방정부 재정적자 비중 상한선을 50% 가량 넘어선 것이다.

스페인 지방정부 적자는 심각한 수준이다. 카탈로니아는 물론 현금이 부족한 다른 많은 지방정부들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채권 상환기간 연장에 나서고 있다.

카탈루니아 정부가 올해 상환을 연기한 금액은 약 30억유로 수준으로 추산되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금액도 26억유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미 올해 상환해야 하는 금액만도 50억~60억유로에 이른다.
지난해 스페인 총 재정적자는 정부의 목표치를 간신히 성공시킨 GDP 대비 9.2%로 집계됐다.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지난 2009년 재정적자가 GDP 대비 11.1%까지 치솟자 이를 감축하기 위한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시행했으며, 올해는 이를 6% 수준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연초부터 지방정부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러한 계획 실행에도 상당한 차질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주 정년을 기존 65세에서 67세로 인상하는 등 연금개혁을 강행, 긴축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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