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6%, 54센트 하락한 배럴당 86.94달러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집트 사태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7%, 67센트 오른 배럴당 99.92달러에 거래됐다. WTI와의 차이가 12.98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연가스는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난방유 수요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으로 12주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3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전날보다 1.6%, 6.4센트 내린 백만BTU당 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최저치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하락했다.
금은 기습적인 중국의 금리인상 발표 인후 물가상승에 대한 헤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2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 상업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2%, 15.90달러 오른 온스당 136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368.70달러로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 인도분 은은 3.2%, 92.8엔트 오른 온스당 30.2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 30.285달러로 1월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팔라듐 3월물은 2.4%, 19.40달러 상승한 온스당 838.45달러, 4월 인도분 플래티늄은 1%, 17.70달러 오른 온스당 1861.9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중국 금리인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COMEX 3월 만기 구리는 전날보다 0.1% 하락한 파운드당 4.57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4.637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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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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