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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국내 첫 쉐보레 브랜드 '올란도'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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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같은 넓은 실내, 세단 같은 승차감 만족..숨어있는 수납공간 등 쏠쏠한 재미도 제공

쉐보레 올란도.

쉐보레 올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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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쉐보레 올란도는 출시 전부터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쉐보레 차종일 것이다.

GM대우가 국내에 들여오는 쉐보레의 첫 번째 차종인데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GM대우에서 도맡았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이 회사 김태완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자신이 주도한 세번째 차'라고 감격해 하기도 했다.
익히 소문을 들어 알고 있던 만큼 차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그만큼 시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긴장도 고조됐다.

9일 드디어 차와 직접 대면했다. ALV라는 신개념의 세그먼트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 있었지만 여러 차종이 복합됐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ALV가 세단과 SUV, 밴의 장점을 합친 차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SUV는 차체가 높지만 이 차는 세단처럼 낮았다. 뒷부분이 확대된 세단 같았다.

내부는 꽤 넓었다. 맥시멈 스퀘어라는 GM의 디자인 철학이 가미됐기 때문인데,3열까지 배열된 시트 모두 넉넉했다. 다만 극장 좌석처럼 뒤로 갈수록 약간의 경사가 있어 키가 큰 성인 남성의 경우 뒷좌석에 앉기가 불편할 수도 있다.
화물 적재공간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3열을 완전히 젖히니 웬만한 짐은 싣고도 남을 정도였다. 주중 뿐 아니라 주말에도 차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적격이다.

운전석은 인상적이었다. 블루 칼라가 계기판에 나타났는데, 다소 고급스런 느낌이었다. GM대우가 강조했던 센터페시아의 숨어있는 수납공간은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지갑을 넣거나 USB를 연결할 수도 있다. 오디오와 공조장치를 표시한 모니터 역시 운전자 눈높이를 고려해 보기 편했다.

내비게이션은 없었는데, 안쿠시 오로라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탑재 차량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시동을 걸고 서서히 차를 몰았다. 부드러운 움직임이 마치 세단같았다. 2000cc급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엔진이 장착됐기 때문인데, 최고출력은 163마력(3800 rpm), 최대토크는 36.7 kg.m(1750~2750 rpm)에 달한다. 힘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연비는 6단 수동변속기가 리터당 17.4km, 6단 자동변속기는 리터당 14.0km다. 회사 관계자는 "기어 변속이 부드러워 승차감 뿐 아니라 연비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접어들면서 속도를 높였다. 시속 100km를 넘어섰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다만 풍절음으로 인해 오디오 소리가 묻힌 점은 아쉬웠다.

올란도는 모두 3개 트림인데, 가격은 최소 1980만원(수동변속기 기준)에서 최대 2463만원(자동변속기)으로 책정됐다. 올란도의 국내 경쟁대상이라고 언급됐던 카렌스 보다는 200~300만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카렌스에는 디젤엔진이 없는 만큼 직접 비교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올란도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다. 이들은 비용에 민감한 부류인 만큼 올란도와 카렌스를 놓고 상당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올란도 운전석 모습.

올란도 운전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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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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