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계자는 10일 "신격호 회장이 지난 8일 대규모 승진인사를 승인했고, 이르면 오후쯤 인사가 날 것으로 안다"며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정책본부를 비롯해 5명이상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설왕설래가 많았던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등 롯데그룹 유통 3인방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유임쪽으로 가닥히 잡혔다.
롯데는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아사히맥주 100만 케이스 판매달성 기념' 행사에서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린 120만 케이스(상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롯데주류와 롯데칠성음료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3월 합병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 부회장은 아울러 대한통운 인수 문제에 대해선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인도네시아 2위 대형마트인 유통기업 '마타하리' 인수를 위한 본 입찰에 참여한 데 대해선 "(마타하리 측이) 너무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한 시간여에 걸쳐 롯데아사히주류 직원 200여명이 앉아 있는 20여개 테이블을 돌며 아사히맥주로 건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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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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