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협력회사 초청 컨벤션 … 인테리어 비용 보상제·동반성장 기금 확대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Go Together, Harmony 2011'을 주제로 협력회사 초청 컨벤션을 열고 협력회사의 만족도와 이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들을 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매출 우수 브랜드, 자주편집샵 등이 입점할 경우 최대 50%까지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가 매출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했을 경우 1~5%p의 마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슬라이딩 마진 인하제'도 도입한다.
협력회사의 자금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기금의 경우 기존 15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무이자 대출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 기금은 백화점의 신용도를 빌려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대출 또는 지원받는 형태가 아닌, 백화점에서 100% 기금을 준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협력회사의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고가의 원자재 구입비나 생산비를 지원하는 상품개발 자금 200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남성복과 여성정장 등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정가제 '그린프라이스 제도'는 일정 수준 정착됐다는 판단 아래 올 상반기에는 이를 디자이너, 엘레강스 의류 등의 상품군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상품본부장은 "협력회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비법과 사원복지, 인재 육성 등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를 직접 발굴·육성하고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하는 등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과 합리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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