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는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과 30조엔 규모의 대출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BOJ는 지난 2010년 10월 5일 사실상 제로금리인 0~0.1%로 인하한 이래 5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해외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르면 1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발표된 일본의 2010년 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실질성장률 전분기대비 0.3% 감소, 연율 1.1% 감소를 기록했다. 5분기만의 마이너스 성장이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2.0% 감소보다는 웃돈 수치였다.
지난해 여름 이후 둔화됐던 수출도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호전에 지난해 12월 경상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1조1950억 엔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4일 경제성장률이 올 1분기부터 다시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타 초타로 바클레이즈캐피털저팬 책임투자전략가는 "올해 초부터 나온 경제지표는 일본 경제가 반등을 시작했음을 확실히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이것이 BOJ 관계자들이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다시 마쓰카와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저팬 책임매니저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주가지수의 상승세를 볼 때 일본 투자시장에 경제 회복 기대가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143분 현재 전일대비 0.2% 상승한 1만745.10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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