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의 15일자(이하 미국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한 의미있는 노력에는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메디케어(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의료보험)의 변화와 세제 개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2012년 예산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을 통해 10년간 1조10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공화당은 복지예산을 줄이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공화당.위스콘신)은 예산안 발표 후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을 통과시킬 바에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면서 “이 예산안은 곧 파산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나의 목표는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공화당과 지역 원조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의 감축안도 논의 대상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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