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락으로 상승세..헤지·투기 수요로 선물 거래량 폭발
지난 17일 V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0.31포인트(1.65%) 오른 19.12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한 것. 장중에는 지난해 12월2일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돌파, 20.13까지 올랐다.
실제 최근 코스피 지수는 장중 수십 포인트의 등락을 거듭 하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 중인 상황에서 국내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심리적 박탈감도 VKSOPI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기 및 헤지 수요가 증가한 지수선물 거래량은 연일 폭발하고 있다.
주식 매매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선물을 통해 헤지에 나서고 있으며 불안해진 투심을 파고드는 투기 세력도 선물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 지수 변동에 따라 베이시스 진폭도 커지면서 선물을 이용한 차익거래 기회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VKOSPI의 상승은 투기 거래가 극대화되는 옵션 가격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17일 풋옵션 거래대금은 1조4977억원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VKOSPI는 지난달만 해도 역사적 저점인 14포인트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외국인 현선물 매도 공세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VKOSPI의 사상최고치는 2008년 10월29일 기록한 8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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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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