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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리비아 후폭풍 거셌다..英 FTSE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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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리비아 유혈사태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타격을 받았다. 리비아 사태가 중동지역 전체로 확대될 경우 국제 원유 가격 급등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0.3%(18.04포인트) 하락한 5996.7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와 독일 DAX3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15%(47.14포인트), 0.05%(3.46포인트) 내린 4050.27, 7318.35를 기록했다.
가장 큰 변수는 리비아의 정세 불안이었다. 장중 미국의 개선된 소비자신뢰지수 등 호재도 있었지만 리비아발 악재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비아의 유혈사태가 내전양상으로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국제 원유 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세계적 금융회사들도 리비아 리스크를 기정 사실화했다. 신용 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리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추가적인 하향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는 리비아의 정세 불안이 지속될 경우 브렌트 원유 선물가격이 수주 내 배럴당 11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런던 상품 리서치 대표는 "리비아 정세 불안이 계속되면 브렌트 원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105달러에서 110달러에 거래될 수 있다"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 지역의 더 큰 국가로 유혈사태가 확산될 경우 가격이 역사적인 고점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이날 뉴욕 및 런던에서 거래된 원유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38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배럴당 90.79달러로 전일 대비 5.3%(4.59달러)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중 기록한 94.49달러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 원유가격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08달러70센트까지 올랐다.

한편 장 중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소폭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4로 집계돼 지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애초 해당 지수 전망치를 65.5로 내놓은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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