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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걸프전 이후 유가 상승에 최악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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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리비아 사태가 걸프전 이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난 2일 새 3.2% 올랐다며 이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2주간 상승률 2.7%를 웃도는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상황을 돌이켜 보면 리비아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미국이 이끄는 34개 다국적군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벌어진 걸프진 이후, 2004년3월 끝난 두달 동안 이라크의 일일 석유 산출량은 250만배럴에서 14만배럴로 급감했다. 또한 이라크가 전쟁 전 수준의 석유 산출량을 회복하는 데 5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수석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와 걸프전은 석유공급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서 공통점을 가진다”면서 “차이점은 리비아 사태가 얼마만큼 지속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16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 중 9번째로 원유생산량이 많다. 세계 원유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 정도다. 이집트의 산유량은 리비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리비아의 원유 매장량은 아프리카 국가 중 최대다. 리비아가 생산한 석유는 대부분 지중해 유럽국가에 공급되고 있다.

DZ뱅크의 악셀 헤링하우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로 유가는 2분기까지 고공행진을 보일 것”이라면서 “브렌트유는 앞으로 수주 동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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