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난 2일 새 3.2% 올랐다며 이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2주간 상승률 2.7%를 웃도는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수석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와 걸프전은 석유공급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서 공통점을 가진다”면서 “차이점은 리비아 사태가 얼마만큼 지속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16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 중 9번째로 원유생산량이 많다. 세계 원유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 정도다. 이집트의 산유량은 리비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DZ뱅크의 악셀 헤링하우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로 유가는 2분기까지 고공행진을 보일 것”이라면서 “브렌트유는 앞으로 수주 동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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