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31.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지난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한데 따라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전날 급반락에 따른 반등심리도 환율 상승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중 낙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역외도 매수가 그리 강하지 않아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오후장 들어 리비아 사태가 사우디로 확산됐다는 루머가 돌면서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고 주가도 낙폭을 늘린 점이 환율 상승폭을 키우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에 이어 집중된 네고물량이 장후반 줄어든 점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동 루머도 나오고 네고물량이 소화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며 "결국 증시 하락이 주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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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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