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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때문에 골머리 앓는 서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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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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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서미갤러리는 이 두 작품 때문에 2008년에 한 번, 올해 한 번 골머리를 앓았다. 2008년엔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수사 과정에서 서미갤러리가 삼성 자금으로 '행복한 눈물' 구입을 대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였다. 올해는 그림 로비 의혹을 받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학동마을'을 구입한 곳으로 알려져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수사 당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거래 가격이 716만 달러(약 86억원)에 이르는 '행복한 눈물'을 삼성가(家) 비자금으로 구입 대행한 혐의로 수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삼성 소유냐, 홍 대표 소유냐'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행복한 눈물'은 특검 수사 결과 홍 대표 소유로 결론이 났지만,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한 점 때문에 홍역을 치른 서미갤러리는 한동안 문을 닫고 지내기도 했다.

이화여대 사회체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화랑가에서 미술품 경매를 익힌 홍 대표는 국제 미술품 경매 전문가로 손꼽히며, 국내 화랑가에 서구 현대미술 명품을 유입시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미갤러리는 가회동과 청담동 두 곳에 있는데 가회동 서미갤러리는 홍 대표가, 청담동 서미앤투스는 홍 대표의 차남 박필재씨가 운영을 맡고 있다. 서미앤투스가 가구와 디자인 작품에 주력해 일반 관람객과 소통을 꾀하는 화랑이라면, 서미갤러리는 소수 상류층을 대상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주로 취급하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운영돼왔다.

3년 전엔 '행복한 눈물'로, 최근엔 '학동마을'로 관심을 모은 서미갤러리. 한 전 청장이 2007년 1월께 부하직원을 시켜 서미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밝히려 검찰은 3일 한 전 청장의 경기도 일산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서미갤러리도 압수수색했다. 한 전 청장이 구입 당시 500만원을 줬던 이 그림의 현재 감정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3000만~5000만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고 1000만원 수준을 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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