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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공들이는 스타벅스..인스턴트 커피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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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스타벅스가 인스턴트 커피로 13억 중국 인구의 차(茶) 문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다음달부터 인스턴트 커피 '비아(Via)'를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비아‘의 가격은 3개 들이 한 팩이 25위안(약 4200원), 12개 들이 88위안(1만4900원)이다.
존 컬버 스타벅스 아·태 지역 대표는 "다음달 6일부터 중국, 홍콩, 대만 내 스타벅스 매장 800여곳에서 인스턴트 커피 '비아'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큰 기회가 열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외에 수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물론 인스턴트 커피 '비아'를 구입할 수 있다"며 "조만간 호텔에도 제품을 들여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인스턴트 커피 판매는 예고된 일이 아니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중국에서 '비아'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며 "소비자들이 인스턴트 커피에 맛을 들이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왕진룽 스타벅스 중국법인 대표는 "최근 중국 작은 도시에서도 스타벅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고 경영진이 마음을 바꾼 것"이라며 "중국에서 스타벅스 제품에 대한 수요는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스위스 기업 네슬레가 70% 가량을 점유하며 독점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중국에서 지난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2009년 대비 13% 급증한 51억위안(약 7억7790만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커피 외에 다른 음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스타벅스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커피'라는 단어를 뺀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며 커피 밖으로 시장 영역을 확장하려는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컬버 대표는 "스타벅스의 포장 제품 판매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현지 기업 및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안에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아직 커피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일부 중국 소비자층에게 판매할 새로운 차 개발에도 열심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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