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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코란도C 가동률 98% "살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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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 1공장 모처럼 활기

[평택=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코란도C 양산 이후 라인 가동률도 97~98%로 높아졌습니다. 물론 작업량이 늘어서 힘든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란도C 전용생산라인인 쌍용자동차 평택 1공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KG모빌리티 가 5년만에 발표한 신차 코란도C에 대한 기대감이 공장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작업자들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역력했다.
조립 대기중인 코란도C 차체.

조립 대기중인 코란도C 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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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문한 평택 1공장은 분주했다. 공장 밖에서는 부품을 실은 지게차가 열심히 돌아다녔고 내부에서는 작업자들이 조립에 여념이 없었다. 오래돼 보이는 외관과 달리 내부는 깨끗한 자동차와 밝은 조명 등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신공장을 마주한 느낌이었다.
길이 200m, 2만2810㎡의 메인라인과 2277㎡의 서브라인으로 구성된 공장 내부는 여느 자동차 공장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작업에 임하는 직원들의 열의는 매우 강했다. 조립하는 손길은 빨랐고 표정에서는 집중력이 느껴졌다.

코란도C 양산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됐는데, 양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쌍용차 작업자들이 코란도C에 뒷범퍼를 부착하고 있다.

쌍용차 작업자들이 코란도C에 뒷범퍼를 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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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안내를 맡은 곽용섭 공장 홍보팀 차장은 "설비 개조에 통상 6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코란도C는 양산 준비 과정에서 최악의 파업 사태를 겪었다"면서 "준비기간이 1년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하광용 생산본부장(상무)도 "개조를 위해 신설비를 잔뜩 들여온 상황에서 최악의 파업이 발생했다"면서 "당시 공장 밖에 있었는데, 새 장비가 망가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고 전했다. 협력사를 전전하며 신차를 개발했던 스토리만큼이나 양산과정도 만만찮았다.

코란도C는 쌍용차 최초의 모노코크 타입이었던 만큼, 차체를 들어올리는 플래폼 시스템 같은 신설비가 상당부분 추가됐다. 어려운 살림에도 쌍용차는 신설비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엔진 및 파워트레인 조립 공정에서는 무인 수송장비가 부지런히 부품을 날랐다. 곽 차장은 "회사에서 처음 도입한 장비"라고 소개했다.

현장에서 만난 조준생 직장(조립1팀)도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조 직장은 "과거에는 솔직히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면서 "코란도C 양산 이후 마음을 다잡고 일해 양질면에서 나아졌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코란도C 생산성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시간당생산대수는 24대로, 쌍용차 전 공장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또 작업자 한명이 1대의 차를 다루는 시간도 과거 4.5분에서 2.5분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 본부장은 "1공장은 쌍용차의 생산 모델로 시간당 최대 30대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코란도C 생산성만큼은 타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코란도C에 엔진 및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

코란도C에 엔진 및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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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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