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메이는 9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천샤오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천 회장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천 회장과 함께 황 전 회장의 공격에 싸워온 순이딩(孫一丁) 이사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천 회장의 후임으로는 2007년 궈메이에 인수된 다종전기(大中電器)의 장다종(張大中·62세) 회장이 오게 됐다. 장 회장은 전문 경영인으로 황 전 회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황 회장은 여동생 황옌훙(黃燕虹)을 천 회장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지난해 9월 주주총회 자리에서 천 회장 해임안을 제시했지만 천 회장 측에 선 2대주주 베인캐피탈의 개입으로 주주들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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