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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전 '공룡' 國美 천샤오 회장 사임..경영권 분쟁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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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경영권 분쟁'으로 떠들석했던 중국 가전유통업체 궈메이(國美)의 천샤오(陳曉·52·사진)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궈메이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황광위(黃光裕) 전 회장과 현 경영진간의 치열했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궈메이는 9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천샤오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천 회장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내부자 거래 혐의 등으로 14년 징역형을 받고 수감중인 황 전 회장 대신 회사의 경영을 맡아온 인물이다. 그는 개인적인 이유에서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천 회장과 황 전 회장의 사이가 오래 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만큼 '진짜 이유'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날 천 회장과 함께 황 전 회장의 공격에 싸워온 순이딩(孫一丁) 이사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천 회장의 후임으로는 2007년 궈메이에 인수된 다종전기(大中電器)의 장다종(張大中·62세) 회장이 오게 됐다. 장 회장은 전문 경영인으로 황 전 회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궈메이 지분 32%를 보유한 최대주주 황 전 회장은 천 회장의 회사 경영에 불만을 품고 옥중에서 끊임없이 경영권 탈환을 위해 노력했었다.

황 회장은 여동생 황옌훙(黃燕虹)을 천 회장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지난해 9월 주주총회 자리에서 천 회장 해임안을 제시했지만 천 회장 측에 선 2대주주 베인캐피탈의 개입으로 주주들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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