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13일 "올해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병력은 1만500여명 규모로 대부분 미국 본토와 하와이, 오키나와 등 해외주둔 병력이었으나 병력일부가 일본의 대지진피해로 일정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애초 유도순양함 챈스로스빌호, 구축함 프레빌호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을 이끌고 오는 16일 방한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참가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또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일부가 재난 구조에 동원될 가능성이 있어 독수리 연습에 참여하는 미군 병력 규모도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로널드 레이건호가 이끄는 항모강습단의 병력은 이번 방한훈련인원의 절반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작전반경만 무려 1000㎞에 달하며 축구장 3배 크기 갑판에 항공기 60~80여대 탑재가 가능하다. 탑재된 비행기들도 최신예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전자전투기(EA-6B), 조기경보기(E-2C)를 등이다.
건조비용은 원화로 45억 달러(한화 5조원) 이상이며, 승무원은 대략 6000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의료시설로는 치과전문의 5명, 외과의 포함 일반 의사 6명이 상주하며 80개의 침실 병동이 갖춰 있다. 인원과 장비가 많다보니 한해 유지비는 인구 6만 명의 지자체 1년 예산과 맞먹는 3000억원에 달한다.
조지워싱턴함을 호위하는 군사력도 만만치 않다. 4척의 이지스함과 7대 가량의 구축함, 한두 대의 핵잠수함으로 전단이 구성된다. 또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수백 기를 싣고 있어 한 나라의 전체 해군 전력을 능가하는 화력을 가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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