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오는 16일 김정한 우리금융지주 리스크담당 전무,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윤상구 우리금융 경영혁신ㆍ홍보담당 전무,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정현진 우리금융 재무기획 전무(가나다 순) 등 5명의 후보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에서는 연임에 성공한 이팔성 회장의 의중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감각,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 등에 대한 검증이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5명 모두 만만치 않은 세를 형성하고 있어 판세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면접에 참여하는 한 후보는 "민영화 작업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 리스크관리 등 우리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초첨을 맞춰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 모두 훌륭한 인재인 만큼 어느 분이 행장으로 선임되던 우리은행의 앞날은 밝다"고 말했다.
행추위는 면접을 통해 각 행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은행장은 23일(경남)과 24일(우리ㆍ광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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