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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봉 든 MK, “범 현대가는 내가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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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음악회
정명훈 지휘자, MK에 지휘봉 선물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음악회에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연주되는 공연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음악회에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연주되는 공연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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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선물 받고는 힘차게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은 정 감독은 첫 곡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를 지휘한 후 중간 시간에 공연에 선 소감 및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달 한 후 이번 음악회를 기념 한다며 정 회장에게 자신이 아끼는 지휘봉을 선물했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정 회장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무대 위에서 직접 마에스트로가 된 듯 지휘봉을 쥐고 지휘하는 시늉을 한 뒤 박수를 받으며 자리로 돌아갔으며, 이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려 정 감독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이 자리에 앉자 정 감독은 공연의 마지막곡인 베토벤 9번 합창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연주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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