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이 밝힌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6.9% 상승, 전월(14.1%) 대비 상승폭이 한층 커졌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18.0%) 이후 2년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20.5% 상승하기도 했다.
품목별로 밀이 77.2%, 대두가 34.3%, 양모가 41.6%, 커피가 64.5% 올랐고 철광석이 98.9%, 유연탄이 43.6%, 동광석이 39.2%, 무연탄이 78.4% 오르는 등 일반 국민들의 생활과 산업전반에 널리 쓰이는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산업중간재 가격도 석유, 화학제품 및 1차철강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자본재는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으며, 소비재는 1.9%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이는 2009년 4월(7.7%) 이후 1년 10개월만의 최고치다.
농림수산품 수출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1.8% 상승했고 공산품이 5.5%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특히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0.6%, 1차금속제품이 18.7%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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