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올해 고교 입학전형에서 지난해보다 48개교 늘어난 120개 고등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치러진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시행하던 과학고와 외국어고 외에 자율형 사립고인 부산 해운대고, 대구 대건고·경신고·경일여고 등이 올해 새롭게 이 전형을 도입한다.
또 기숙형고·자율형 공립고 30곳과 시범교육청으로 지정된 충남교육청의 비평준화 일반고 10곳도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시행한다.
과학고·외고·국제고 등 72개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된 지난해 전국 외고의 입학 경쟁률은 1.7대 1을 기록해 2010학년도 2.9대 1에 비해 약 40% 줄어든바 있다.
또 지난해 사교육비 조사 결과 중학생 중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희망하는 학생의 사교육비 감소율이 각각 11.3%와 7.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과부는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입시에 자기주도적 학습 전형을 도입하는 등 고교 입시제도를 개선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과학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 비율은 지난해 30% 이상에서 올해 50%이상으로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된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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