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VACC 전문 공개 "비행 유의 권고"일 뿐
기상청에 따르면 '국제기구인 VACC'가 16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여파로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등 5개국 상공에 방사능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는 소식이 일부 언론을 통해 국내에 전파됐다.
그러자 기상청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권고문 원문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기상청은 "국제항공사들이 후쿠시마 주변 지역을 비행할 때 주의하라는 권고일 뿐"이라고 밝혔다.
발표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경고'(warning) 대신에 '권고'(asist)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울러 VACC는 발표문에 나라 이름을 기재하지 않고 인천, 중국 상하이, 필리핀 마닐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앵커리지 등 국제공항이 있는 10개 도시를 기재했다.
유 과장은 "한반도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강한 서풍이 불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부터 한반도 상공에까지 방사능이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하면서 "이러한 예측은 중국과 일본 기상청 등 외국의 기류 분석 결과와도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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