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내년에는 역사상 최초로 우리 공관에서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며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 정치적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김 장관은 "최근 지구촌에서는 크고 작은 위기와 재난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와 재난의 현장에 우리 공관이 재외국민과 항상 함께 하고 이분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 서 왔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작년 특채 파동 이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으나 상하이 총영사관 문제로 인해 국민들께 다시 한 번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이제 우리는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큰 소명 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외교부 전체가 다시 뛴다는 각오로 신발끈을 조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재외국민보호 및 재외선거와 관련, "재외선거에 대한 모든 국민과 여야 정치권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최근 우리부에서는 '재외공관의 선거중립성 확보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총영사 여러분을 중심으로 재외선거가 공정하고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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