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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리비아 2차 공습 통해 리비아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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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프랑스·영국·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리비아 정부군에 대해 군사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밤에도 계속 공습을 이어갔다.

영국 국방부의 존 로리머 소장은 지중해의 영국해군 트라팔가급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리비아 방공망을 목표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측 정부군은 이날 다시 즉각적인 정전을 선언하고 이를 모든 예하부대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정부군은 18일 발표한 정전선언을 깨고 반정부세력의 근거지인 벵가지로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프랑스 전투기들은 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부터 리비아 상공으로 진입해 반정부세력의 근거지인 벵가지 인근에서 카다피 정부군의 탱크와 군용차량을 폭격했다.

몇 시간 뒤에는 지중해상의 미국·영국해군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 124발이 리비아 전역의 방공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이어 영국 본토에서 출격해 2400km 거리를 비행한 토네이도 전폭기 편대가 트리폴리와 미수라타의 공군기지를 폭격했고 20일 새벽에는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B-2 스텔스 폭격기들이 40여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영국 BBC는 공습이 개시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수 차례에 걸쳐 대공포를 발사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리비아군 기지가 있는 바브 알 아지지야에서도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도 트리폴리의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카다피의 관저인 4층 빌딩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CNN은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할 수 없으나 이 건물이 토마호크 미사일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벵가지 외곽 도로에서 정부군의 탱크와 장갑차량 70여대가 파괴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작전 후 다국적군측은 리비아 공군력이 무력화됐으며 벵가지를 노리던 카다피군을 퇴각시켰다고 밝혔다. 리엄 폭스 영국 국방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합동참모본부의 빌 고트니 해군제독은 "이번 공격은 첫번째 단계"라면서 리비아 전투기나 헬리콥터가 이륙할 경우 곧 연합군 전투기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민간인을 비롯해 64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했으나 연합군측은 민간인이 희생된 정황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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