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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日 지진 호황… 4.4배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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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 싹쓸이… 로케트전기 특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내 전력공급이 제한되면서 휴대용 손전등 등에 들어가는 건전지의 수요가 급격이 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제한적으로 전력을 공급함에 따라 가정용 랜턴 등 관련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측 관계자는 “3월11일~17일까지 전주 대비 판매량은 휴대용 랜턴이 11.6배, 랜턴용 건전지 4.4배, 마스크 11배에 달한다”며 “이같은 증가 폭은 이례적이며 특히 외국인 고객의 70~80%가 일본인”이라고 밝혔다.

휴대용 발광제품에 들어가는 건전지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로케트전기 등 관련 기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건전지를 싹쓸이해가면서 호텔 등 숙박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들어서 있는 대형마트에서는 아얘 건전지 판매대를 따로 설치해 놓을 정도다.

로케트전기측은 이에 대해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지면서 건전지 주문이 늘고 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장들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현재 정확한 생산량 증가폭을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다만 만드는 대로 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어 주문량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케트전기의 평소 일본 수출물량은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이다.
로케트전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17억1000만원에 비해 109.61% 증가했다. 매출액은 733억원으로 전년대비 31.56%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대비 92.11% 늘었다.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우려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16~18일 주가는 15%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는가 하향추세에 있었다. 몇 천주에서 몇 만주에 머물렀던 거래량도 지난 18일에 40만9000주로 크게 늘면서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방증했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단기적이지만 건전지와 마스크의 경우 실제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휴대용 손전등 등 발광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 대부분은 비상장사”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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