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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삼성-SKT, 끝은 '옴니아' 문제로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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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보상문제로 티격태격, 삼성전자 "갤럭시S로 교체 계획 없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KT가 아이폰을 출시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옴니아'폰 보상 문제를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옴니아1, 옴니아2, 갤럭시S를 내 놓으며 환상의 궁합을 선보였던 두 회사의 말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형 옴니아폰 사용자들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무상 지급하는 보상 방안을 마련했지만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구형 옴니아폰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가장 확실한 카드였지만 이통사 입장에선 반갑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정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사용자들에게 삼성전자가 무상으로 새 단말기를 지급할 경우 스마트폰 신규 가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안을 이통사들에게 제시했다. 10만원의 보조금을 제시하고 삼성카드의 '제로할부' 포인트를 활용해 현재 사용하는 옴니아폰의 할부잔금을 해소해주는 방안을 SK텔레콤과 KT에 제안했다.

할부잔금이 없어지면 옴니아폰 사용자들은 원하는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입장서는 구형 옴니아폰의 남은 할부금액을 없애주고 SKT와 KT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해당 프로모션의 주체가 이통사가 돼야 한다고 나서자 SKT가 이에 즉각 반발하며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SKT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옴니아폰의 사용자 불만을 보상하겠다고 나선 것은 스스로 단말기와 관련된 문제를 시인한 것"이라며 "왜 스마트폰에 대한 보상 주체가 SKT가 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옴니아폰은 이통사인 SKT가 판매한 것으로 이에 대한 보상을 한다 해도 SKT가 해야 한다"면서 "만약 SKT가 주도적으로 나서준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보상 지원을 돕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두 회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옴니아2 판매 당시 두 회사는 각자의 역량을 더해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다. 하지만 보상 문제로 접어들자 태도를 바꿔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서로 비난하고 나선 셈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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