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윤철호)은 23일부터 측정한 결과 현재까지 대기중에서 극미량의 방사성제논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방사선 제논은 핵분열이나 핵융합시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 중 하나다.
방사선제논의 이동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방출된 방사성물질의일부가 일본에서 캄차카 반도로 넘어간 뒤 북극 지방을 돌아 시베리아를 거쳐 남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전국 12개 방사능측정소에서 주1회 대기부유진을 추출해 실시하던 방사능분석을 향후 매일 실시하고, 울릉도 및 독도 주변과 제주도 남쪽 해역, 서남부 도서지방 등의 해수시료와 해양생물시료(어류, 패류, 해조류)도 조속한 시일 내에 분석할 예정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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