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환봉 한누리법무법인 변호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법 2조에 따르면 동일인 뿐만 아니라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비금융주력자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이거나 자본금 비중이 전체 25% 이상일 경우 비금융주력자로 인정된다"며 "론스타는 그 실체가 6개 펀드로 구성돼 있고 초기 투자금이 13조원이 넘는 만큼 이에 해당하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합병(M&A) 자체에 대한 적정성 문제도 재차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혜경 한림국제대학원 교수는 "해외 사례를 볼 때 정상적인 M&A 성공률이 60% 정도인 것은 딜 과정 자체와 함께 M&A 성사 이후 조직 통합 과정의 문제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나금융의 경우 5조원 규모의 빅딜임에도 불구하고 자문사를 두지도, 실사과정도 거치지 않는 등 속전속결로 진행해 조직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외환노조는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론스타 초과 지분에 대한 공개매각을 명령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 파업 등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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