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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日 플루토늄 유출에 '발목'..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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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20분전 하락반전.. 日,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내림세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뉴욕증시가 거래 종료 20분을 앞두고 하락 반전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비지표의 개선과 함께 개장 시간 내내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되는 등 원전 공포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대 호텔 체인 매리어트(Marriott)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1포인트(0.19%) 떨어진 1만2201.5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61포인트(0.27%) 내린 1310.19로, 나스닥 지수는 12.38포인트(0.45%) 하락한 2730.68로 장을 마감했다.

◆日 원전 ‘플루토늄’ 검출, 방사능 공포 확산=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플루토늄은 다른 방사성 물질보다 세포를 파괴하는 힘이 20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전력은 방출된 플루토늄이 극히 미량으로 인체에 문제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방사능 공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토양의 방사능 물질 오염으로 인해 후쿠시마 현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농부들이 벼농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식량난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브루스 비틀스 로버트 W 배어드 앤 코의 최고투자전략담당자는 “일본의 위험요소 외에도 중동 정세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뉴욕증시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美 최대 호텔 체인 '매리어트', 폭락=미국 최대 호텔 체인 업체인 매리어트(Marriott)호텔의 주가는 이날 6.3% 폭락했다. 북미 지역의 수요 감소로 인해 호텔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리어트 주식을 매도했다.

또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도 5.74% 떨어지는 등 소비자 서비스 관련주가 1%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주가의 내림세를 주도했다.

기초소재 관련주와 기술주도 각각 0.67%, 0.56% 떨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지표 ‘기대이상’=이날 개장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수는 기대 이상으로 집계되면서 미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해 전문가들의 시장전망치 0.5% 상승을 상회했다. 미국 실업률이 2009년 4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고용 상황도 6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발표된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예상치 '0.4% 증가'를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표 호조도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제유가 ‘안정세’=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3일째 떨어졌다.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정세가 다소 진정되고, 미국 경제의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는 소식에 투기자금이 원자재 시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2달러 떨어진 배럴당 103.9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96센트 하락한 배럴당 114.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빌 오그래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담당자는 “서방국들이 지원하는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군에 빼앗긴 점령지를 재탈환한 것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움직였다”며 “리비아 동부지역이 안정을 찾으면 원유 수출 재개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6.3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419.9달러를 기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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