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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낀 서진원 신한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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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28일 참여한 소외계층을 위한 빨래 봉사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주변사람들을 독려하고 있다.

▲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28일 참여한 소외계층을 위한 빨래 봉사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주변사람들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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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고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 행장과 은행 임원 10명은 28일 오후 2시 은평·서대문 적십자 봉사관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놀이방 도배 봉사와 사랑의 세탁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비소식으로 하늘은 어둡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겨우내 묵은 이불 빨래들을 직접 발로 밟고 손으로 짜는 서행장의 표정은 밝았다. 서행장은 이불의 묵은 때가 빠져나갈수록 마음이 더 가벼워진다며 빨래 하는 내내 '화이팅'을 외쳤다.

서 행장은 또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놀이방으로 사용할 공간에 직접 노란 벽지로 도배를 했다. 벽지가 비뚤어질까 조심스럽게 정성을 다하는 서 행장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다.

서 행장은 이어 저소득층을 위해 밑반찬을 제공하고 사랑의 빵굼터 운영을 위한 제빵기(발효기, 반죽기, 전기오븐 각 1대)를 전달했다. 사랑의 빵굼터를 통해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배려다.
신한은행 봉사단 한 관계자는 "2004년부터 매월 은행장 및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후 서 행장은 유종하 대한적집자사 총재에게 적십자회비 2억원을 전달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07년 4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사랑의 헌혈 운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했으며, 매년 지역 내 적십자 봉사관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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