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이 기업문화로 체화되기 위해서는 대기업 총수의 역할이 절대적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4월 중순까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계속해서 그 외의 대기업, 공공분야 등으로도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날 현대차그룹 협약식을 시작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협력사들과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자금지원 목표 설정은 다소 완화(매출액의 0.8%→0.6%) ▲대기업의 이행실적에 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이행실적 점수 49점→65점)▲인센티브제공 행위 등에 대한 배점을 대폭 상향(3.5점→15점)▲업무처리 시스템 개선사항 점수도 상향 조정(5점→7점) 등으로 평가시스템이 개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11개 부처 하도급정책협의체인 '두레넷 회의' 등을 통해 협약평가 우수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운영되는 '공정성장 네트워크'를 운영해 동반성장 문화확산의 동력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성장 네트워크'는 전기 전자, 자동차 조선, 화학 금속, 건설, 유통, 정보 통신 6개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대기업·중소기업 공정거래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공정성장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사이버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되, 업계 이슈가 발생할 경우 오프라인 회의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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