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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환율 2008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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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3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에 비해 1.51% 내린 1.629헤알에 마감되면서 지난 2008년 8월 27일 1.622헤알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꾸로 말하면 헤알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뜻이다. 헤알화 가치가 올라가면 브라질 제품의 달러화 표시 수출가격이 올라가 수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반면,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국내 물가 안정 효과를 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세금부과 정책에도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30일 보도했다.

이처럼 헤알화 가치가 계속 오르는 것에 대해 마이크 모란 스탠다드차타드뱅크 수석 통화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신흥시장 자산에 매료돼 몰려들면서 브라질 통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면서 “2∼3주 전만해도 투자자들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 지역 정정불안으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금융투자로 브라질에 유입된 순수 외화 자본은 3월 중 105억달러(약 11조5000억원)로 지난달 74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달러당 1.63헤알선 붕괴를 막기 위해 두 차례 걸쳐 달러화를 매입하며 강력한 개입에 나섰으나 환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브라질 재무부는 전날 기업과 금융기관의 상환기한 1년 이내 달러화 차입분에 대해 6.38%의 금융거래세(IOF)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IOF 세율 추가 인상과 상환기한 360일 이상 장기 차입분에 대한 과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헤알화 가치 상승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에는 재무부가 투기성 단기자본 유입에 대해 부과하는 IOF 세율을 2%에서 4%, 6%로 잇따라 인상하고 중앙은행이 414억 달러를 사들였으나 환율방어에 실패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보베스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67,99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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