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 사장은 한국빙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데 삼성은 스포츠연맹 회장이 대기업 사장급에서 맡아왔다는 점을 고려, 작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 후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사장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단행해 재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은 공항 VIP대기실에서 이 회장과 같이 나와 이 회장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이를 지켜보지 않고 바로 출국장으로 먼저 들어가 이 회장을 기다렸다.
김 사장이 그동안 이 회장의 스포츠외교활동에서 그림자 수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빙상연맹회장을 맡고 해외 공식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이 회장을 수행하기는 처음이다.
김 사장 외 이재용 사장도 조만간 영국으로 출국한다.
이 사장은 “회장님이 먼저 가고 저는 며칠 후에 갈 것이다”고 말해 현지에서 이 회장, 동서인 김 사장과 함께 IOC 위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평창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삼성 일가가 평창올림픽 유치에 쏟는 열정이 대단하다”며 “5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최종 개최지가 선정되는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 등에도 이 회장 일가의 참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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