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1차 철수 이후 리비아에 근무하고 있던 한국인 임직원 51명 중 39명, 제3국인 255명 중 196명이 철수했다. 한국인 12명과 제3국인 59명은 리비아에 남아서 현장을 유지하게 된다. 이들 또한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전원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철수는 벵가지와 미수라타에서는 선박 편으로 지중해 몰타를 경유하고 트리폴리에서는 육로로 튀니지를 거쳐 진행됐다. 한국인 철수인원은 항공편으로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귀국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현장 대부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거나 신규개설 현장이며 선별수주 정책에 따라 대부분의 발주처가 GECOL(리비아 전력청)과 같은 공기업으로 그 동안 미수금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가항력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 최소 의무사항인 현장의 유지·보존만 실시한다면 신규현장의 경우 총공사비의 15%에 해당하는 선수금을 돌려줄 필요가 없으며 공사 재개시 협의를 통해 공기연장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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