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과반수의 국내 기업 기능인력 채용시 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 학생생들을 우대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인 채용 우대 방법으로는 '지원자 중 마이스터고 졸업생 우선 채용'(39.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을 받겠다'(32.0%)거나 '평소에 우수졸업생을 미리 확보하겠다'(29.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임금·승진시 마이스터고 출신에 대한 우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른 고졸자보다 우대하겠다'는 응답이 27.3%, '능력만 되면 대졸자만큼 우대하겠다'는 응답도 18.3%나 돼 다른 기능직보다는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기술명장 양성과 청년실업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마이스터고 육성정책에 대해 상당수 기업은 '바람직하다'(73.9%)고 평가했으며,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26.1%에 그쳤다.
기업들은 전문계고 학생들의 재학중 교육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보였는데, 현장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업현장 실습 및 인턴십에 '여건이 가능하면 참여하겠다'(66.7%)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적극 참여하겠다'는 기업도 7.6%에 달했다.
고교생들의 현장실습과 인턴십 활성화 조건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정부·학교의 실습수당 부담'(34.2%)을 꼽았고, 이어 '실습생 사전교육 및 관리 강화'(26.1%), '우수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20.3%) 등을 꼽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마이스터고의 성공을 위해선 우수인재 배출을 위한 학교의 노력,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기업의 적극적인 채용과 현장훈련 참여라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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