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LG전자 임원은 1인당 10억 원을 조금 넘는 연봉을 받아 삼성전자의 6분의 1수준에 그쳤고 직원 연봉도 6000만 원대에 그쳐 삼성전자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남녀 직원 연봉차이는 근속연수가 차이에서도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남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8.9년이었지만 여직원은 5.5년에 그쳐 급여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 사내이사 1명이 받은 작년 연봉은 59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총승인 금액인 520억 원 중 179억7000만 원만 사용한 것인데 임원들 성과급이 3년에 걸쳐 나눠 지급키로 되면서 승인금액 대비 지출액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한편 작년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전자의 직원 평균 급여는 6400만원에 그쳤다.
각 사업부별로 격차가 있는데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MC사업부 남자직원이 6900만원을 최고였고 에어컨을 담당하는 AC사업부 여직원들이 4000만원의 연봉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사 연봉도 삼성전자의 6분의 1수준에 머물러 LG전자 임원 1명이 작년에 받은 총 보수는 10억490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전년의 13억2000만원에서 3억 원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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