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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136억 배당수익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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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과 이부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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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를 통한 ‘부’의 축척도 논란
‘리틀 이건희’ 이부진, 삼성석화 통해 33억 ‘대박’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약 13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금을 받는다. 특히 올해 첫 배당을 한 삼성에버랜드를 비롯해, 서울이동통신, 삼성SDS 등 우량 비상장 계열사들에서 쏠쏠한 배당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재용 사장이 최대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들 대부분이 삼성 계열사들과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한 덕분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주당 5000원(액면가 5000원)에 총 125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처음 실시했다. 이재용 사장은 삼성카드(25.64%)에 이어 이 회사의 지분 25.10%(62만7390주)를 보유한 2대주주로, 이번에 31억원을 현금 배당받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008년 순이익 1498억원에 이어 지난해 1689억원을 기록하면서 꾸준하게 실적이 향상되면서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차원에서 첫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SDS와 서울이동통신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50원(배당성향 5.76%)과 주당 100원(배당성향 5.76%)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각각 지분 8.81%(636만4457주)와 45.90%(506만6690주)를 보유한 이 사장은 약 21억 원의 현금을 거머쥐었다.

이재용 사장은 앞서 삼성전자 보유 지분(84만403주)을 통해 84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린 것을 포함해 약 136억원의 규모 배당이익을 챙겼다.
증권가에선 이재용 사장의 배당이익 수익이 매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첫 배당을 실시한 에버랜드도 계열사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해져 배당도 덩달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에버랜드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삼성계열사와의 매출 거래는 전체 매출액 대비 절반에 육박하는 2009년 7276억원, 지난해 9091억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에버랜드의 주당 가치도 2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삼성생명 상장 시기에 한국자산평가에 용역을 줘 에버랜드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209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솔로몬투자증권이 에버랜드의 주당 가치를 평가했을 때는 228만~422만원 정도가 나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주당 200만원대 중반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62만7390주를 보유한 이재용 사장의 주식가치를 단순 계산해도 1조2547억원에 이른다.

에버랜드 지분은 이 사장외에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8.37%를 갖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3.72%를 가지고 있다.

삼성가 3세들은 에버랜드외에도 기업가치가 4조원이 넘는 삼성SDS도 17%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는 올해 에버랜드가 삼성카드 보유 지분만 뗀 구주매각 방식으로 상장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당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액면 분할을 통해 주당 20만원 수준으로 공모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대주주인 삼섬카드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대한 법률(금산법) 규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에버랜드 보유 지분을 5% 이하로 낮춰야 하므로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석유화학(33.2%보유)를 통해 약 33억원 규모의 현금을 배당받는다. 삼성석화는 2006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2009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1주당 2521원(액면가 5000원) 배당 결정한 바 있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의 배당수익을 합치면 44억원에 달한다.

반면, 막내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8.37%; 20만9129주), 삼성SDS(4.18%; 301만8859주) 두 곳을 통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총 11억원 규모의 배당수익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표>이재용 사장 현금배당현황(원)

삼성전자 84만 403주 84억
삼성에버랜드 62만7390주 31억
삼성SDS 636만4457주 16억
서울이동통신 506만6690주 5억
===============================
136억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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