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상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 이후 단거리를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 현상이 예상되며 유류비 상승부담으로 상반기 영업실적은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1000억원보다 감소한 926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3월 인천공항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여객자수는 전년 대비 24.4% 감소했다. 방사능 문제로 최근에는 탑승률(L/F, Load Factor) 자체가 50~60%선에 머물고 있어 2분기에도 일본 여객자수 둔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일시적으로 둔화된 중국 및 동남아 노선의 수요는 경기 효과로 회복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주노선은 10%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S-oil의 지분 28.4%를 보유한 한진에너지(지분율 82.5%)를 통한 유류헤지 효과도 유가 상승부담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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