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한·EU FTA 번역 오류가 전세계적 코미디가 되고 말았다. 비준안은 국무회의 의결 3번, 국회 제출 3번, 철회 2번을 거치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다만 "국가의 미래 생존과 경제영토 확장에 유익한 FTA를 반대하는 이들이 번역을 빌미삼아 FTA 통과를 가로막는 막는 일은 번역 오류보다 더 나쁘다"며 "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일 때 비준시킨 한·칠레 FTA, 한·ASEAN FTA도 번역이 잘못되었으니 이제 와서 없었던 일로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야당의 전향적 태도를 주문했다.
아울러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 "독도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독도분쟁화를 꾀하는 일본의 수에 말려들어서는 안된다. 조용한 외교가 맞지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외교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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