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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최경주 "5언더파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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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오거스타의 신(神)만이 마스터스 우승자를 점지한다."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가 이 말을 믿을 때가 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꿈의 메이저 ' 마스터스 셋째날 현재 공동 2위(8언더파 208타)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12언더파 204타)와는 4타 차, 다소 격차가 있지만 최종일 역전우승이 충분히 가능한 자리다. 최경주 역시 "아직은 기회가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1, 12번홀의 보기가 아쉽지만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이날 경기를 분석한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하면서 갤러리가 몰렸지만 긴장속에서 게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면서 우즈에 대해서는 "오늘은 퍼팅난조로 고전했지만 샷 감각이나 리듬은 전성기 때 못지않다"고 평가했다.

최경주는 이어 "내일은 초반에 점수를 줄인 뒤 아멘코너(11~ 13번홀)를 1언더파 정도로 막아 최종 5언더파를 목표로 잡았고, 이 정도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전략을 소개하면서 "메이저대회 최종일 경기는 엄청난 압박감이 더해져 누가 우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기대치를 한껏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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